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3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해 전주(0.2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2019년 12월 넷째주(0.2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가격 고평가 가능성, 코로나 변이 확산 등에 따른 자신가치 하락 우려가 있는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중저가 지역이나 강남권 외곽단지가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노원구가 0.35%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0.27%) 영등포(0.21%)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등 구축 위주로, 도봉구는 재건축 등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창·도봉동 위주로 올랐다. 영등포구는 공공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신길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북구(0.18%)는 저평가 인식 있는 우이·번동 위주로, 은평구(0.17%)는 교통개선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교통호재가 있는 연수구(0.59%), 부평구(0.50%) 등이 상승폭을 주도했다. 3기신도시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계약구(0.48%)와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한 서구(0.45%)의 상승률도 인천전체 상승률(0.46%)을 상회했다.
경기도(0.44%)에서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안성시(0.89%)가 큰폭으로 올랐다. 안양시(0.87%)는 평촌과 관양동 위주로, 군포시(0.76%)는 도마교·금정·대야미동 신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주 전국의 전세가격은 0.20%올랐다. 전국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15% 올랐고 수도권은 0.25%, 지방은 0.14% 각각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 영향 있는 일부 지역은 매물 증가하며 상승폭 유지 또는 축소됐으나, 그 외 지역은 방학철 이사수요, 준공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