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요양원에서 노인이 요양사에게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2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모씨(68)는 최근 걷기가 힘들어 랴오닝성 선양시에 위치한 한 요양원으로 이송됐다.
아들이 요양원의 폐쇄회로(CC)TV 를 확인하자 충격적인 장면이 드러났다. 요양사가 그를 휠체어에 묶어 얼굴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모습이 담긴 것.
리모씨의 아들은 "요양사의 상습적 폭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돼 아버지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요양원 관계자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당국에 요구했다.
요양원 측은 "요양사가 리모씨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재촉할 때 과장된 움직임을 보였던 것일 수 있다"며 요양사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식을 들은 현지 누리꾼들은 "요양원이 아니라 지옥"이라며 경악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얼마 전 상하이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권장 복용량의 2배가 넘도록 복용시켜 문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