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마트국토엑스포' 개막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전시관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전시부스를 체험할 수 있다. 2021.7.21/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 1주년을 맞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향후 추진할 디지털 뉴딜 2.0의 주요 정책방향을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14일 첫 발을 뗀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국가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범부처 차원의 국가혁신 프로젝트다. 약 10조10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민간 혁신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다양한 기업들이 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핵심기술 개발을 종합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공급·수요기업, 이동통신사, 미디어 업계 등 181개 기업과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민간 중심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키운다는 목표다.
(김포=뉴스1) 박정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9.24/뉴스1
정부는 디지털 뉴딜 2.0을 통해 그간 기반을 닦아 온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부문 혁신을 사회 전 분야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먼저 정부는 디지털 1.0에서 구축한 데이터 댐의 민간 활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데이터 댐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데이터를 민간에 공급하기 위해 광범위한 영역에 흩어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가공·관리하는 장치로, 현재 구축된 학습용 데이터는 4억8000만건이다. 가명정보 결합과 분야별 활용 경진대회 등을 운영해 민간 활용을 독려하는 한편 2025년까지 AI 학습용 데이터 1300종과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31개로 늘릴 방침이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5G 특화망 확산에 힘을 싣는다. 5G 특화망은 기존 이동통신사가 아닌 일반 기업도 주파수를 할당받아 제한된 공간에서 운영할 수 있는 통신망이다. 일반 기업도 자율주행과 AI 등 5G망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특화망 확산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연내 일반 기업에 주파수를 공급한다. 세부 내용은 올해 하반기 중 발표할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전략을 통해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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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정부는 지역 거점 중심의 대형 AI 선도사업을 추진해 AI 활용 분야를 전 산업과 지역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초연결 시대 핵심 신산업 분야인 클라우드와 디지털 트윈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과 디지털 트윈 산업 활성화 전략 등 세부 지원방안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민간과 협업·소통해 디지털 뉴딜 2.0의 분야별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