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뉴스1
윤 전 총장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을 두고는 "극도로 위험한 노동관이 보인다. 말실수로 넘기기엔 그 인식이 너무 위험하다"며 "국민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나섰다면 고용주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코로나 확산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 말한 것을 두고는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며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나서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지역주의에 편승해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은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다. 정치인이라면, 대통령 후보라면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나"라 물었다.
또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삼부토건 접대의혹에 대해선 "전형적인 유착관계를 보여준다.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과 식사, 골프, 명절선물 등이 통상적이었다는 해명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전형"이라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강조해온 청렴의 실체가 이런 것이었는가. 26년간 이런 공직윤리를 가지고 검사 생활을 해온 것인가"라며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의 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누구를 만나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 분열의 정치라는 구태정치를 먼저 배워버린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정치를 하시겠다니, 대통령이 되시겠다니 묻는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시겠다는 것인가"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