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표절?"…논란의 게임 원곡자 "비슷하지만…"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7.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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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방탄소년단(BTS,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탄소년단(BTS)의 곡 '버터'(Butter)가 일본 게임 음악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게임 음악 원곡자가 직접 표절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일본 코나미 게임 '몬스터 인 마이 포켓'(MONSTER IN MY POCKET)의 배경 음악 원곡자 중 한 명인 코조 나카무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을 밝혔다.

나카무라는 "과거 코나미 재직 중에 담당했던 게임 BGM과 BTS의 '버터'가 똑같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며 "BTS는 알고 있었으나 이 곡(Butter)은 몰랐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들어보니 확실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연히 비슷한 멜로디가 들리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이런 기사가 나서 흥미로웠다"고 했다.

또 "기사 내용에는 '샘플링 수준이 아니라 거의 같은 소리'라고 주장했지만, 원작자인 나는 그런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대체 누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쨌든 해당 배경 음악의 권리는 회사 쪽에 있기 때문에 나는 크게 상관없지만 내가 만든 BGM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꽤 재밌게 느껴진다"고 썼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터 표절 논란 떴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샘플링 수준이 아니라 아예 똑같이 들린다"며 '몬스터 인 마이 포켓' 배경 음악으로 연결되는 유튜브 링크를 올렸다.

한편 지난 5월21일 발매된 '버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핫100 1위에 오르며 '버터'의 1위 행진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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