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화상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에는 이 지사가 셋째 형수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이재명 욕설파일'이 올라왔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 새로운 욕설 음성파일'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통화 녹취파일의 자막 캡처본이 유포돼 퍼져나갔다.
이른바 '형수 욕설' 문제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선에 나섰던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도 회자됐고 지난 2017년 대선경선과 2018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 출마했을 때도 꾸준히 도마에 올랐다. 셋째 형 부부가 이를 현 야권에 제보하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해 이 지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셋째 형인 고(故) 이재선씨가 성남시장 시절 시정에 개입하는 것을 막으며 사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셋째 형과 형수가 어머니와 다른 형제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욕설을 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이번 욕설 동영상을 게재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와 특정 후보 측이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실 우리도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누군지) 다 안다. 행사할 때마다 A후보 옆에 서있는 유튜버 B씨가 누군지 안다는 것"이라며 "B씨가 행사를 진행하고 (A후보와) 사진을 찍고 그러는데 모른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