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외인·기관 동반 '팔자'…"펀더멘털 집중할 때"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7.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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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21일 전 거래일(3232.70)보다 16.79포인트(0.52%) 내린 3215.9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43.64)보다 1.61포인트(0.15%) 하락한 1042.03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50.4원)보다 3.6원 오른 1154.0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1.07.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21일 전 거래일(3232.70)보다 16.79포인트(0.52%) 내린 3215.9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43.64)보다 1.61포인트(0.15%) 하락한 1042.03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50.4원)보다 3.6원 오른 1154.0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1.07.21. [email protected]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단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좋은 업종에 주목하라는 의견들이 나온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9포인트(0.52%) 내린 3215.9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198억원, 기관이 275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7505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대 상승했다. 유통업과 철강·금속, 운송장비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서비스업과 통신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1~2%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10위권 중 삼성SDI (408,500원 ▼5,000 -1.21%), 현대차 (249,500원 ▼500 -0.20%), 기아 (118,200원 ▲1,600 +1.37%)는 강보합세였다. 반면 카카오 (47,300원 ▼100 -0.21%)는 4%대, NAVER (181,500원 ▼1,200 -0.66%)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1포인트(0.15%) 하락한 1042.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0억원, 1012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2156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정보기기, 반도체, 섬유·의류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IT종합, 금융은 약보합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가 6%대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알테오젠 (173,700원 0.00%)은 5%대 강세를 보였다. 반편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는 7%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약보합세,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은 2%대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낙폭이 확대된 요인은 일본은행(BOJ) 의사록 공개 때문"이라며 "의사록에 일본 경제가 팬데믹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이어 "공급망과 민간소비가 정체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에 대한 경기둔화 이슈가 재부각됐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한국 7월 1~20일 수출 호조에 상승 출발해 3250선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악화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및 강화 가능성 제기, 외국인 수급 악화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상황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기 불확실성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심리, 수급 불안에 의한 변동성 확대와 이후 진정 국면으로 진입할 때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업종, 종목들의 회복력이 빠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어 "IT와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펀더멘털 동력이 견고한 상황"이라며 "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EU(유럽연합)의 '핏포55'(Fit For 55) 발표 계기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어 하반기 유망 업종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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