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철 롯데GRS 대표/사진= 롯데GRS
이는 경쟁력이 약화된 롯데GRS 내 브랜드 이미지 등 제고를 위한 조치다. 현재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코로나19(COVID-19) 여파,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상태다. 지난해 롯데GRS의 매출은 6381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줄었고 영업손실 196억원, 당기순손실 33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14억원 당기순손실로 적자가 지속됐다.
기존 사업 강화를 위해 차우철 대표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이고 'K-버거' 위상 구축하기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대표 버거인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 패티를 각각 25%, 28% 늘리고 양상추 양도 기존 대비 1.5배로 늘렸다. 가격은 올리지 않고 유지했다. 품질 개선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우수 가맹점 포상 제도도 운영할 예정이다.
엔제리너스 석촌호수점/사진= 롯데GRS
추가로 커피·친환경 등으로 특화한 엔제리너스 매장을 열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반미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 품목을 강화하고 수확 1년 이내 햇원두 사용, 당일 개봉 원두 사용 등으로 커피 원두 품질도 높였다.
디자인 기능을 통합해 디자인센터를 신설하기도 한 차우철 대표는 브랜딩 강화와 함께 소통을 늘려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능동적 조직문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익명 카톡방, 직가맹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경영 게시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차우철 대표는 "적극적인 소통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