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난 속 선사-화주 함께 살려면 "장기운송계약 늘려야"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1.07.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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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오전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6월 1일 오전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물건을 실어나를 배가 부족해 난리가 난 바닷길 해법을 찾기 위해 해운업체와 화주들이 모였다. 이들은 3분기 물동량 성수기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선사-화주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중장기계약을 확대하자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선복량 확대와 함께 장기계약 체결업체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힘을 싣는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화주·선사·물류업계 등과 함께 수출입물류 애로 해소 및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화주와 물류업계는 올해 3분기 물동량 성수기를 대비한 선복량 확대, 최근 해운운임 급등에 따른 운임 지원의 확대, 추가 선박투입 계획 및 물량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정보 제공 등을 요청했다. 선사들은 운임 급변동 등 해운시장상황에 따라 선·화주 일방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벗어나 서로 위험을 분담할 수 있도록 중장기 운송계약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산업부는 업계의 의견을 받아 국적선사와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에 운송비의 20%를 지원한다. 화주·물류업계가 선·화주간 정보 비대칭성 해소 필요성을 제기한 데 따라 물류정보플랫폼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3분기 국적선사의 국내 선복량을 늘린다. 그동안 월 2~3회 임시선박을 투입한 미주항로에는 7월 9척, 8~9월 월간 최소 6척을 증편한다. 8월부터 동남아항로에도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운임 지원 규모는 121억→263억원으로 늘려 물류바우처를 신설한다. 지난해 일몰된 제3자 물류비 세액공제제도의 재신설도 추진한다.

아울러 선적일정이 지연될 때 수출화물을 보관할 장소를 추가로 공급한다. 수출물류 피해기업은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한도를 최대 2배로 늘려 유동성을 지원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통상적으로 3분기에는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계부처, 국적선사와 협력해 수출물류 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수출기업들을 위한 우리 국적선사들의 노력이 선사와 화주 간 상생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도 관련 업계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실효성있는 대책들을 마련함으로써 올 한해 수출이 반등을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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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간담회 개요

1. 개최 목적

□ 우리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수출입 물류 애로 해소 및 선·화주 상생을 위한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대책 논의

2. 회의 개요

□ 일시/장소 : 7. 21.(수) 14:00~15:20 / 무역협회 51층 대회의실

□ 참석 대상 (14명 내외)

ㅇ (정부) 해수부장관, 산업부장관, 해운물류국장, 무역정책관

ㅇ (업계) (선사) 해운협회, HMM, 고려해운(화주) 무역협회, 포스코, 아이젠, 한국제지,
(물류) 국제물류협회, 현대글로비스, 퓨마스로지스틱스 등

□ 주요 내용

ㅇ 수출입물류 동향 및 정부 대응 방안

ㅇ 화주·물류·선사 업계 의견 청취 및 상생협력 논의

3. 진행 계획

시 간
주 요 내 용
비 고
14:00~14:05
(05')
ㆍ모두 말씀
해수부/산업부 장관
14:05∼14:15
(10')
ㆍ수출입물류 동향 및 정부 대응 방안
해수부, 산업부
14:15~15:15
(60')
ㆍ업계 의견 청취 및 선·화주 상생협력 논의
해운협회·HMM 등
무역협회·포스코 등
물류협회·글로비스 등
15:15~15:20
(05')
ㆍ마무리 말씀
해수부/산업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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