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KAIST, 분자진단 공동연구 활성화 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7.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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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및 뉴바이오마커 공동개발 등, 학내 모바일 스테이션도 설치

KAIST 이광형 총장과(왼쪽)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가(오른쪽)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씨젠KAIST 이광형 총장과(왼쪽)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가(오른쪽)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씨젠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 (21,450원 ▼50 -0.23%)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과 차세대 분자진단 공동 연구개발과 연구 협력센터 설립 등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젠은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 소재 KAIST에서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분자진단 플랫폼을 위한 분자진단 기술 및 뉴 바이오마커 등 개발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씨젠과 KAIST는 연구 협력센터 설립과 중장기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씨젠은 이로써 자체 연구인력과 함께 KAIST 생명과학대학 및 공과대학의 연구 인프라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분자진단 기술의 선진화와 이를 통한 분자진단의 생활화를 더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씨젠은 이동형 검사실인 '모바일 스테이션'을 KAIST 학내에 설치해 KAIST가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향후 학생과 교직원 등 희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등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도 할 예정이다.



모바일 스테이션은 수검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코로나19 등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PCR(유전자 증폭기술) 검사를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는 혁신적 현장 검사 시설이다. 모바일 스테이션은 씨젠의 독보적인 '원 플랫폼' 검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 검체 체취 후 PCR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3.5시간이면 충분한 데다 하루 7500명까지 대규모 검사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모바일스테이션은 최근 델타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새로운 팬데믹(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학내 진입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젠 천종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KAIST 연구진과 글로벌 리딩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분자진단 기술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분자진단의 생활화를 앞당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KAIST와 씨젠이 공동연구로 협업해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분자진단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바이오 의료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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