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태국서 소주 돌풍… 상반기 수출 전년比 3배 성장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7.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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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률 기록

태국 대형마트 마크로에 '참이슬' 단독 매대를 설치한 모습/사진= 하이트진로태국 대형마트 마크로에 '참이슬' 단독 매대를 설치한 모습/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21,050원 ▲50 +0.24%)가 코로나19에도 태국 시장에서 소주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태국 소주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한 155만달러(약 17억8000만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했다.



현지 유통망 개척 및 과일소주 품목 확대를 통한 가정 시장 공략, '진로데이' 등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부터 대형마트인 빅씨(BigC), 마크로(Makro) 일부 점포에 참이슬과 과일소주를 입점하고, 마트 전용 기획상품과 단독 매대 설치, '딸기에이슬' 출시를 통한 품목 확대 등으로 가정 시장을 공략해왔다. 올해도 태국 편의점 '세븐일레븐' 5000여개 점포에 입점했으며 앞으로도 현지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 총괄상무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집중 공략하며 'K-소주'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태국 내에서 소주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주세계화 전략을 통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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