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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설계 리벨리온, 145억 투자유치...카카오벤처스 등 참여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7.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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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설계 리벨리온, 145억 투자유치...카카오벤처스 등 참여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풀스택 솔루션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45억원 규모의 초기 단계(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지유투자, 서울대 기술지주가 모두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KCA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유치했던 첫 투자(시드)와 내년 초 계획 중인 투자(시리즈A)를 이어주는 브릿지 단계다. 리벨리온 측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투자유치 목적을 설명했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설립 이후 반도체 관련 주요 국가과제 지원금과 투자유치금 등 누적 3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박성현 대표를 포함한 리벨리온의 핵심 개발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췄다는 게 투자사들의 평가다. IBM, ARM, 인텔 등 외국계 반도체 회사 출신 엔지니어들 꾸려졌다. 올해 5월에는 '가장 주목받는 팹리스' 회사로 선정,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K-반도체 전략보고'에 참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스타트업 중에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리벨리온이 제작하는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모델을 통한 추론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다. 기존 GUP 기반 학습과 추론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고 있다.


리벨리온은 보통 2~3년이 걸리는 테스트칩 제작 일정을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으로 단축했다. TSMC 7나노 공정으로 설계된 리벨리온의 첫 번째 칩(코드명 ION)은 IBM AI코어 2세대 칩보다 25% 이상 향상된 전력효율과 계산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칩의 측정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초 국내외 기업들에 시제품 작업(샘플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엔비디아, 구글, IBM 등 미국 기업 위주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반도체 역량이 결집된 대표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KCA파트너스의 권일환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같이 개척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조언자 그룹을 꾸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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