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만에 반등세…외국인 '팔자'에 상승폭 제한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7.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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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한 국내증시는 21일 장 초반 반등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9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8포인트(0.28%) 뛴 3241.7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249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7억원, 1205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수급이 엇갈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 철강금속,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큰 폭으로 올랐던 의약품 업종은 1%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중이다. 카카오 (47,500원 ▼1,500 -3.06%), 삼성SDI (407,000원 ▼14,500 -3.44%), 현대차 (249,500원 ▲4,500 +1.84%)는 1%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는 전날 3년 간 무파업 임단협 합의가 호재다. 다만 시총 1~2위인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는 전일대비 약세,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는 보합세를 보이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5.86포인트(0.56%) 오른 1049.5포인트다. 개인이 1224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692억원, 52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2% 넘게 상승 중이다. 아티스트 활동 부재에도 음반과 온라인 콘서트 판매 등 탄탄한 기초체력이 호재다.

외국인에게 비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1150원을 넘으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한 1148원선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1.294%로 출발한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1.194%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182%까지 떨어졌다. 최근 5개월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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