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가 말했다…"갤럭시 언팩 8월 11일"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7.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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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에 갤럭시 언팩을 물으면 보여주는 모스 부호.빅스비에 갤럭시 언팩을 물으면 보여주는 모스 부호.


"갤럭시 언팩이 언제야?" "뚜둣 뚜뚜둣~~"(모스부호)

삼성전자의 AI(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가 다음달 열리는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 날짜를 공식화했다. 행사를 약 3주 앞두고 삼성전자가 이스터에그를 숨겨 놓은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빅스비에 갤럭시 언팩 날짜를 물으면 "지금 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라고 답한 뒤 모스 부호(.- ..- -. ..- … - .--- .---)를 보여주며 소리도 함께 들려준다.



소리만 들어서는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지만, 함께 보여준 부호를 번역해보면 'AUGUST 11'(8월 11일)이 된다.

최근 정보가 사전 유출돼 갤럭시 언팩 일정이 내달 11일로 굳어진 분위기였지만,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었다. 빅스비를 통해 행사 날짜가 완전히 확정된 셈이다.



빅스비에 어떤 제품이 나오는지 물으면 연필로 글씨를 쓰는 듯한 사각사각 소리가 나온다. 이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갤럭시Z 폴드3가 S펜을 지원하는 제품이 될 것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출된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유출된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내달 11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는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Z 시리즈는 최신 프로세서와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을 전작보다 약 40만 원 가까이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가격은 갤럭시Z 폴드3 199만원, 갤럭시Z 플립3 120만 원대다.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워치4 시리즈도 개선된 프로세서와 구글과 협업해 개발한 통합 웨어러블 플랫폼이 탑재된다. 갤럭시버즈2는 무선 이어폰 핵심 기능인 ANC(소음억제)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가격을 더 낮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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