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반려…"조류서식지 보호, 소음 대책 등 미흡"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1.07.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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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토교통부 협의 요청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제주국제공항/사진=뉴스1제주국제공항/사진=뉴스1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20일 반려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의 의견을 받아 검토한 결과, 협의에 필요한 중요사항이 재보완서에서 누락되거나 보완내용이 미흡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협의를 요청해 검토가 이뤄진 만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려 사유를 재보완해 재협의를 요청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구체적인 반려 사유는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이다.



이 밖에 저소음 항공기 도입 등 소음 예측 조건의 담보방안, 맹꽁이의 안정적 포획·이주 가능 여부, 지하수 이용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더욱 구체적으로 검토 및 작성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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