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님, 요플레 뚜껑 핥아드시나요?" "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1.07.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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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쳐화면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쳐화면


"회장님 무례한 질문이지만 혹시 회장님도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NS 소통이 연일 화제다. 이번엔 부의 척도를 우스개로 빗댄 '밈'(meme) 격인 '요플레 뚜껑을 핥아먹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20일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디씨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는 글을 올리고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최 회장의 만찬 사진에는 유정준 SK E&S 부회장과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등이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최 회장의 사진에 "요플레 뚜껑을 핥아먹느냐"고 물었고 최 회장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요플레 뚜껑을 핥아먹는지 여부는 일종의 밈이다. 뚜껑에 묻은 요플레를 '쿨하게' 버릴 수 있느냐가 부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최 회장의 소탈한 대답엔 수백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최 회장의 SNS 소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출근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엔 "형님, 읽을만한 책 부탁드린다"는 네티즌의 추천 요청에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이라고 답했다. 본인이 2014년 펴낸 책이다.

이에 앞서서는 사내방송을 통해 본인의 경영철학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튜브엔 본인의 캐리커쳐를 그리는 개그맨과 함께 출연했었다.

지난 9일엔 카카오 오디오플랫폼에 출연해 공개 대화했다. 대기업 그룹 승계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전문경영인 체제가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SK워싱턴 지사, SK하이닉스 사업장 등을 각각 방문하고 사업 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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