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 수소공장 전경/사진제공=현대제찰](https://thumb.mt.co.kr/06/2021/07/2021072011042727957_1.jpg/dims/optimize/)
현대제철 (28,850원 ▼450 -1.54%)은 패각을 가공해 만들어진 석회 분말을 '소결(燒結)' 공정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소결 공정은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공정이다.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석회석 사용은 필수적이다. 철광석 소결 과정에서 석회석을 첨가하면 고로 공정에서 생산성을 향상하고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석회석 대체 활용에 대한 재활용환경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최종 승인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로 제철소 패각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기업·지자체·정부기관 협업을 통한 광역적 자원재활용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패각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제한됐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패각이 방치되며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30만톤의 굴 패각 중 일부만 사료나 비료로 활용되고 약 23만 톤이 그대로 버려진다. 현재 약 100만 톤 이상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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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관계자는 "패각 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현대제철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례"라며 "패각 재활용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경남·전남 지역의 패각 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