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술판' 수사 본격화…경찰, NC 박민우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7.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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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격리 후 조사할 예정

사진 왼족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사진=NC 다이노스사진 왼족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사진=NC 다이노스


경찰이 정부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술판을 벌인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NC다이노스의 박민우(28) 선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에게 술자리를 갖게 된 경위와 동석자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강남구청은 지난 14일 NC 소속 선수 3명과 이들의 지인 2명이 방역지침을 어기고, 코로나19(COVID-19)에 확진된 후 동선도 허위진술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원정경기를 위해 서울을 찾아 호텔에 머물렀던 박씨를 비롯, 박석민(36), 이명기(34), 권희동(31) 선수가 여성 2명과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술판을 벌였다. 당시 서울은 거리두기 3단계 지침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상태였다.

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박민우를 제외한 5명이 전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사건에 연루된 4명의 선수들은 KBO로부터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박민우는 대표팀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경찰 관계자는 "격리 중인 5명은 격리를 마치는 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NC 선수들 외에도 키움 히어로즈 선수 2명과 한화 이글스선수 2명이 NC 선수들과 동석했던 여성들과 모임을 가진 사실이 알려져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되는 등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남구청은 해당 인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 중 일반인 2명은 수사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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