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메디칼, 영국 EPL에 자동심장충격기 공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7.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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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메디칼, 영국 EPL에 자동심장충격기 공급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씨유메디칼 (743원 ▲2 +0.27%)이 영국 EPL(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AED(자동심장충격기)를 공급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유메디칼은 19일 영국 내 대리점을 통해 EPL에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약 500만달러(약 57억원)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이번 씨유메디칼의 AED 공급은 지난달 13일 유로2020(유럽축구선수권 대회, UEFA EURO 2020)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인 덴마크-핀란드 전에서 인터밀란 소속인 덴마크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Christian Eriksen)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과 AED를 통해 소생한 사건에 따른 것이다.

이 사건으로 영국 전역에 위치한 수많은 축구 클럽에 AED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세계적으로 가장 부유한 축구리그인 EPL이 주도해 영국내 경기장 및 축구클럽에 AED를 보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고 씨유메디칼의 제품이 선정된 것이다.



씨유메디칼은 영국 시장에 15년 이상 AED를 공급하면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해왔다. 이번 공급계약은 영국 내 매출 확대 뿐 아니라 해외 스포츠클럽이라는 신규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씨유메디칼은 올 초부터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기업 체질 개선을 단행해왔고 올 1분기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하반기에는 AED 신제품 2종을 출시하는 등 흑자기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EPL 시장을 뚫은 영국을 비롯해 해외 78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사업 발굴의 성과도 곧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씨유메디칼은 "영국 EPL 뿐 아니라 독일 등 유럽 내 여타 축구 리그 및 스포츠클럽까지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번 공급건과 하반기 예상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경우 회사의 실적목표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 "2020년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위축을 가져왔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되며 의료기기 시장의 확대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씨유메디칼은 탄탄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영업 노하우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영국에서 또 다시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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