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디텍메드에게 남은 고민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진출이다. 지난해 미국 수출은 100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1%의 비중만을 차지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다수의 미국 업체들로부터 제품을 공급 받고 싶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추진해온 미국 진출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
중진공은 바디텍메드가 지역 바이오헬스 지원 허브기관인 BHI(BioHealth Innovation)와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현지화를 위해 존스홉킨스대, 메릴랜드대 등 연구기관을 활용한 프로토타입 개발, 기능개선 등 제품별 현지시장 최적화에 들어갔다. 수출현지화 촉진을 위한 미국 정부 펀딩 및 벤처캐피탈 등 민간투자 유치도 지원했다.
올해 6월부터 가동된 프로그램을 통해 바디텍메드는 BHI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1대1 밀착 컨설팅과 함께 FDA(미국 식품의약국) 허가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특화 정보를 받고 있다. 기존 FDA 허가 제품의 판매 전략, 코로나 진단제품의 긴급사용 등 FDA 승인, 유통·판매사 발굴 등 그간 현지진출을 가로막던 요인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분석과 해결방안 등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이처럼 수출BI 현지화 프로그램을 통해 단기적인 현지시장 진출 수요를 소화했다. 동시에 정부기관, 연구소, 글로벌기업 등 외부 전문가 매칭을 통해 제품개선, 시장 포지셔닝, 의료보험 적용, 최적 파트너사 및 바이어 발굴 등으로 범위를 넓히며 미국시장 현지화를 위한 심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수출BI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안에 최소 1개의 제품을 FDA에 신규 등록하고 현지의 유력 유통 파트너사를 발굴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100억 원, 5년 내 500억원 수출을 목표로 현지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