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카카오페이·카뱅 청약할 때…카카오모빌리티 주식 사는 법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7.19 10:49
글자크기
다들 카카오페이·카뱅 청약할 때…카카오모빌리티 주식 사는 법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가 19일 조합지분 거래 출시 3주 만에 거래 규모가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높은 비상장 주식은 카카오모빌리티로 나타났다.

엔젤리그는 공동구매(클럽딜) 형태로 조합을 만들어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엔젤리그는 코리아에셋증권의 네고스탁과 연동을 통해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조합의 지분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엔젤리그에 따르면 조합 지분 거래내역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선호한 비상장주식 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41.7%) 였다. 이어 컬리(27.8%), 무신사(16.7%), 야놀자(8.7%) 등이 뒤를 이었다.

엔젤리그 관계자는 "지난달 들어 카카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연이은 상장 소식이 들리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최소 단위 거래 금액을 비교해보면 무신사 조합의 지분이 1만원으로 0.01주 거래 됐고, 카카오모빌리티 조합의 지분이 1만1000원으로 0.21주 거래됐다. 가장 인기가 많은 카카오모빌리티 조합 지분의 경우 오픈 2주 만에 100건이 넘는 매물이 등록돼 거래되고 있다.

오현석 엔젤리그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주식의 경우 장외시장에서도 찾기 힘들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장외시장에서 주식 희소성이 상장 이후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며, 비상장주식에 투자한다고 무조건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닌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젤리그에서는 패스트파이브, 쏘카, 빗썸, 코인원, 루닛 등 인기 스타트업 주식 조합이 다음달 내 설립 1년을 경과해 지분거래가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엔젤리그에서 설립된 조합 가운데 상장을 앞둔 기업은 크래프톤이다. 엔젤리그 측은 엔젤리그를 통해 투자한 크래프톤의 주당 가격은 16만원으로, 공모가 밴드(40만~49만8000원)보다 훨씬 낮아 크래프톤 조합원들의 수익이 30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