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에서 찾은 현대리바트의 색…자체 컬러매뉴얼 선봬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7.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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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컬러 매뉴얼 '리바트 컬러 팔레트' 이미지./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 컬러 매뉴얼 '리바트 컬러 팔레트' 이미지./사진=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 (49,600원 ▼400 -0.80%)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 (7,290원 ▲40 +0.55%)는 자체 컬러 매뉴얼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매뉴얼을 브랜드 철학을 표현할 고유의 색상을 개발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어 영국 디자인 전문업체 에이브 로저스와 함께 만들었다.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은 영국 건축가 리차드 로저스와 그의 아들인 에이브 로저스가 설립한 건축·실내 디자인 기업이다. 리처드 로저스는 올해 개관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프랑스 퐁피두센터, 영국 밀레니엄 돔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이번에 현대리바트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색상을 푸른색 계열의 '어비스 블루'로 바꿨다. 컬러 매뉴얼에는 이를 포함해 베이스와 브릿지, 포인트 컬러 등 3가지 부문 12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바다의 표층부터 심해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색상을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구업계에서 전사적인 컬러 아이덴티티 확립에 나선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에이브 로저스 디자이너는 "색상의 영감을 심해에서 찾았다"며 "현대리바트의 끝없는 도전정신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그 깊이와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와 공통점이 많은데다, 바다의 표층부터 심해까지 각 바다의 깊이에 따라 볼 수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모습에서 현대리바트만의 고유한 색채를 고안해 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B2C(기업 대 개인) 시장 공략을 위해 디자인 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쏟고 있는 '디자인 퍼스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존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 개발 및 CMF(색상, 소재, 마감 등)를 연구하는 조직인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을 별도로 신설하였다. 가구업계에서 쓰지 않던 원색 계열을 적용하기도 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연말까지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공동 개발한 가구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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