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3S 캠프'로 결정…"작고 똑똑하게 섬긴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1.07.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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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재형 열린 캠프'…崔 "계파 넘어서야, 출신 관계없이 유능한 분들 모실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식에서 입당신청이 완료된 최 전 원장의 핸드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식에서 입당신청이 완료된 최 전 원장의 핸드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실무 위주의 '작은 선거 캠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 캠프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캠프 사무실은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에 마련하기로 하고 계약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캠프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가깝고 국민을 대신하는 언론과 소통하기 용이한 곳으로 잡는 게 좋겠다"며 캠프 사무실 위치를 여의도로 정했다.



최 전 원장 측은 17일 부산 행사를 마친 후 내부 회의를 통해 실무 지원조직 성격의 캠프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최 전 원장은 "과거를 돌아보면 집권 이후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이미 대선 과정에서 잉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캠프가 예비 청와대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철저히 실무 지원조직으로 꾸려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또 최 전 원장은 "계파의 시대를 넘어서야 한다"며 "출신에 관계없이 유능한 분들을 모셔 미래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캠프 이름은 '최재형 열린 캠프'로 정하고 3S(Small 작고, Smart 똑똑하며, Servant 섬기는 캠프)를 모토로 삼기로 했다. 또 캠프 직책의 거품을 빼고 특보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구성원의 직책을 팀장, 팀원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실무진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김기철 공보팀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비서실 부실장 출신의 김준성 메시지 팀장 등이다.

캠프 측은 조만간 지지와 지원 의사를 밝힌 전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17일 만인 이달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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