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가 지난 2009년 3월 13일 출항한 후 파병 10주년을 맞는다고 12일 전했다. 청해부대는 지난 10년 간 아덴만 해역을 중심으로 해적퇴치, 선박호송, 안전항해 지원 등의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은 해적 의심선박을 확인하고 퇴치하는 청해부대 1진(문무대왕함) 모습. (해군 제공) 2019.3.12/뉴스1
18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전 7시보다 61명이 추가된 68명"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15일 오전 최초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린 뒤로 확인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청해부대 34진 장병 가운데 1명이 지난 2일 감기 증상을 보였다. 이후 장병 40여명이 감기 증세를 보이면서 지난 10일 간이검사가 실시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군복 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집단감염 왜 번졌나
= 가나 근해에서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난 마린711호 3명의 선원들이 피랍 32일 만에 풀려나 29일(현지시간) 청해부대 고속단정에서 문무대왕함으로 편승하고 있다. 청해부대(문무대왕함)는 지난 15일에 기니만에 도착한 이후 해당 수역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청해부대는 현지 대사관측에 우리 국민의 신병을 인도한 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해 해적퇴치와 우리 선박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세력에 피랍된 우리 국민 3명은 약 한달 만인 27일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8.4.30/뉴스1
하지만 이번 집단감염에 따라 백신 미수송 등으로 국가가 청해부대를 방관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반면 우리 국방부는 관련 보도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진화에 나섰다.
= 14일 오전 해군 4400톤급 구축함 문무대왕함(DDH-976)이 LYNX 해상작전헬기와 UDT/SEAL 대원이 탑승한 고속단정의 호위를 받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해상에서 봉송하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2017.11.14/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해부대와 관련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서 방역인력, 의료인력과 방역·치료장비, 물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투입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에 후송하라"며 "다른 파병부대의 상황도 점검해서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지원하라"고 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그동안 관련 국가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오늘 오후 청해부대 장병들의 귀국을 위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2대가 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