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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선 횡보하는 코스피 "지수보다 종목 대응을"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7.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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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주 코스피는 3200선에서 큰 움직임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내수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되지만 글로벌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자 코스피는 하단을 지지했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을 코스피의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8.96포인트(1.83%) 오른 3276.91로 마무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때 불안감이 커졌지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코스닥은 2.24% 오른 1051.98로 마감하면서 코스피 성과를 뛰어넘었다. 특히 그동안 증시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헬스케어 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장기 국채금리 하락이 밸류에이션 높은 코스닥 종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선진국에 비해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서서히 규제를 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오히려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454명으로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4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백신 접종률은 30%에 머무르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후 코스피는 3300선을 전후로 큰 움직임 없이 횡보하고 있다. 반도체, 화학 등은 하반기 업황 우려로 부진하고, 2차전지 대형주는 물적 분할 이슈로 다소 잠잠하다. 이를 두고 삼성증권은 △시장 주도주 △수급 주체 △방향성이 없는 3無(무) 장세라고 분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하반기 실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카카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성장주의 자회사 IPO(기업공개) 이슈와 하반기 대형 IPO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에는 7월 수출입현황(1~20일)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22일)에서는 완화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강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 정상화로 진전될 가능성은 낮다"며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속도도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이후 3200선으로 밀려난 코스피가 다시 한번 3300선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GDP 성장 전망이 추가로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경제 펀더멘털에 기반하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 역시 코스피의 고점 경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승진 연구원은 "현재 시장 국면에서는 인덱스보다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성장주에서는 자동차 배터리·소재·전장과 리오픈 수혜 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NAVER (403,000원 1000 +0.2%), 현대차 (209,000원 1000 +0.5%), 기아 (84,100원 400 -0.5%) 등 국내기업과 테슬라, 인텔, 트위터 등 해외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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