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https://thumb.mt.co.kr/06/2021/07/2021071716452857126_1.jpg/dims/optimize/)
16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위스콘신주 법원은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아젤 아이버리(27)에게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아이버리는 지난해 2월 아내 아머러 뱅크스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격분해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의 다툼은 아들의 죽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30여 분 만에 응급실로 향했지만 아들은 이미 파랗게 질려 반응이 없었고 결국 사망했다.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 아내는 "아들이 생각나서 당신을 쳐다보지 못하겠다"며 아들의 죽음을 아이버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이버리가 장례식 직후 상심한 아내를 내버려 두고 곧바로 직장에 출근한 것을 두고도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처음 정신질환을 주장하며 무죄를 항변했지만 "아들로부터 며느리와 두 손녀를 죽였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아이버리의 부친의 증언 이후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이버리는 "두 딸이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사는 걸 원치 않았다"고 말하며 "두 딸에게 '사랑한다. 엄마가 천국에서 너와 함께 있고 싶어 한다'고 말한 뒤 목을 졸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