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확산하는 태국…신규 확진·사망 역대 최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1.07.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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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만명대로…총리 "더 많은 규제 검토"

지난 12일 태국 방콕에서 마스크 쓴 시민들이 문을 닫은 의류 도매 시장을 지나고 있다./사진=AFP지난 12일 태국 방콕에서 마스크 쓴 시민들이 문을 닫은 의류 도매 시장을 지나고 있다./사진=AFP


태국의 코로나19(COVID-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태국 코로나19상황관리센터(CCSA)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8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도 141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로써 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9만1989명, 누적 사망자는 3240명으로 늘었다.



태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수도 방콕과 인근 지역 5곳, 남부 접경 4개주 등에 7시간의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통금령은 지난 12일부터 적용됐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은 밤 9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불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됐다. 밤 9시부터 오전 3시까지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며 쇼핑몰, 식당 등은 오후 8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야간 통금령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태국 정부는 공공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집회 금지 조치는 전날 밤 발표된 후 즉시 시행됐으며,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4만밧(약 139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4월 초부터 전파력 높은 알파 및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과 싸우고 있으며, 정부는 더 많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짠오차 총리는 "이동을 최대한 제한하는 조치를 확대하고 필수 시설만 남겨둔 채 더 많은 시설을 폐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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