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NET 김명석 본부장 "기업에 결제 인프라 제공해 상생 도모"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2021.07.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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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넷(KSNET)은 기업 발전에 필요한 데이터·결제시스템에 필요한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KSNET 핀테크사업실 김명석 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제 사업 방향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KSNet(케이에스넷) 핀테크사업실 김명석 본부장KSNet(케이에스넷) 핀테크사업실 김명석 본부장


Q. KSNET은 어떤 기업인가

A. KSNET은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를 제공하는 카드VAN △온라인에서 결제 서비스를 대행하는 전자결제대행(PG) △다양한 금융 기관과 업무를 연계하는 금융VAN △기업들이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부가서비스 등을 모두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김명석 본부장은 "KSNET은 인터넷 망이 공급되기 전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그와 관련된 정보를 가맹점에서 카드사로 안전하게 전송했다"며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온라인에서 결제가 가능한 PG서비스를 선보여 시장을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VAN 서비스의 경우 기업들이 은행과 다양한 업무를 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런 과정 없이 KSNET과의 제휴만으로 기업은 편리하게 관련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무료 송금 서비스인 '토스'도 서비스 뒤에 복잡한 금융 관련 업무를 KSNET이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결제 행위를 하고 있다. 한 마디로 KSNET은 온·오프라인 기업과 새로운 핀테크 기업들이 결제의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기술 개발과 보안,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Q. 최근 기업과의 기술 제휴는 정부 금융정책 및 금융사들의 자체 페이 개발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의 일환인가


A. 김 본부장은 "단순 카드VAN만을 제공하는 VAN사의 경우 카드수수료 인하,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하락이 우려될 수도 있다. 하지만 KSNET은 카드VAN, PG, 금융VAN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이 담당하는 사업 모두가 신용카드 사용의 증가, 온라인 쇼핑의 증가, Cashless 시대의 도래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KSNET는 숙박일통 '원픽'을 운영하고 있는 ㈜원글로벌의 출자회사 '더휴먼플러스'와 제휴를 체결했다. 이 제휴를 통해 KSNET은 자사 결제 관련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휴먼플러스는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 본부장은 "KSNET은 더휴먼플러스의 성장과 함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대감을 갖고 제휴를 진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제휴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Q. 더휴먼플러스의 '원픽' 제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면

A. 김 본부장은 "최근 여러 신생기업이 금융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금융 기관의 규제 대응과 연동"이라며 "새로운 기업들이 이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이로 인해 혁신에 투자할 자원을 낭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감안, 결제 서비스에 필요한 중요한 인프라는 KSNET이 종합적으로 대응한다. 이를 통해 더휴먼플러스는 업무에 더 충실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Q.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A. 김 본부장은 "KSNet은 오프라인 카드VAN, 전국 27만개 가맹점, 온라인 PG 가맹점, KSNET의 모회사인 디지털컨텐츠 결제 1위 기업인 페이레터의 가맹점까지 폭넓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간편결제의 경우 서비스가 우수해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제한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SNET은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가맹점을 통해 우리 기업과 제휴·출시하는 간편결제가 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는 다른 간편결제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Q. 향후 계획은

A. 김 본부장은 "KSNET은 소비자에게 직접 결제 기능을, 기업에게는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의 기업 간 공유가 중요하다"며 "또 이런 인프라를 이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SNET은 20년이 넘게 '결제'와 관련된 데이터를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처리해왔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결제 외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과 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기업이 겪는 복잡한 금융 규제 및 인프라 구축 이슈들을 해소하고, 새로운 기업들의 성장을 도와 KSNET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KSNET이 보유한 여러 인프라를 이용해 색다른 서비스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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