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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원 '주식도시락' 사면 8만원 삼성전자 1주? 동학개미 몰려 '완판'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1.07.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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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주 증정하는 이마트24 '주식도시락' 판매 첫날 완판되며 인기몰이

이마트24에서 한정 출시한 '주식 도시락' 이마트24에서 한정 출시한 '주식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을 사서 주식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1주를 증정하는 '주식도시락'이 투자 열풍을 증명하듯 하루 만에 완판됐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가 14일부터 판매 시작한 '주식도시락'은 발매 당일 1만개 이상 팔려나가며 발주가 중단됐다.

이마트24는 지난 11일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편의점 도시락을 사면 주식 1주를 증정하는 '주식도시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도시락을 사서 동봉된 종이의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에 주식 계좌에 신규 가입하면 하나금투가 지정한 10개 기업의 주식을 추첨제 형식으로 100% 받을 수 있다.



주식도시락은 14일 판매 시작과 동시에 개인 투자자의 구매가 쇄도했다. 14일 당일 하루만에 1만개 이상이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되자 이마트24 측은 도시락 발주를 중단했다. 주식 도시락은 원래 다음달인 8월12일까지 판매 예정이었다. 첫날 하루만에 예측했던 수요보다 더 많은 도시락이 팔려나가며 이벤트가 조기 마감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이마트24 제휴 이벤트를 위해 1만주의 주식을 준비했다. 주식도시락을 구매하면 네이버(NAVER (403,000원 1000 +0.2%)), 현대차 (209,000원 1000 +0.5%), 삼성전자 (77,200원 1100 +1.4%), 대한항공 (32,950원 850 +2.6%), 대우건설 (7,140원 30 -0.4%), 삼성중공업 (6,150원 90 -1.4%), 인터파크 (7,200원 230 +3.3%), 맘스터치 (4,350원 45 -1.0%), 한화생명 (3,275원 55 -1.6%), 대한해운 (2,950원 40 -1.3%) 주식 가운데 1주를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가 40만원대로 가장 고가주이고 현대차는 20만원대, 삼성전자는 8만원대 순으로 비싸다.

도시락 가격이 4900원이므로 5000원 전후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인터파크나 맘스터치 주식 1주만 받아도 본전 이상이 되기에 주식도시락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나금투에서 준비한 수량을 살펴보면 네이버가 20주, 현대차 5주, 삼성전자 100주, 대한항공 10주, 대우건설 40주, 삼성중공업 200주, 인터파크 400주, 한화생명 100주, 맘스터치 4280주, 대한해운 4845주다.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전체 주식도시락이 1만개이므로 삼성전자 주식에 당첨될 확률은 1%, 네이버 주식에 당첨될 확률은 0.2%다. 확률상 대다수 도시락 구매자들은 맘스터치나 대한해운 주식을 받게 된다. 당첨된 주식의 가격이 5만원을 넘어갈 경우 제세공과금이 부과되는데 하나금투에서 부담한다.


다만 이번 이벤트에 응모해서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금융투자 계좌를 최초 신규로 개설해야 한다.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뒤 주식 응모 페이지에 들어가 당첨 주식을 확인하고 7일내 인증문자를 받으면 주식을 입고받을 수 있다. 또 이벤트에 참여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100만원 이상 주식거래를 하면 추첨을 통해 카카오 1주(50명 한정)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이마트24에서 출시한 주식도시락은 한정식을 콘셉트로 한 정찬 도시락으로 떡갈비와 간장불고기볶음을 비롯해 7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황수원 이마트24 마케팅팀 파트너는 "젊은 층이 주식(主食)으로 활용하는 도시락과 주식(株式)의 발음이 동일하다는데 착안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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