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과 박신자컵 4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KB스타즈 허예은.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는 1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4강전 U-19 대표팀과 경기에서 팽팽한 경기 끝에 77-70의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접전이었으나 4쿼터 막판 내외곽에서 슛이 들어가면서 웃을 수 있었다.
KB스타즈는 B조 조별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상대는 A조 2위에 오른 U-19 대표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잡으며 2승을 따냈다.
KB스타즈는 엄서이가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허예은이 13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선가희가 20점을 만들었고, 엄서이와 이윤미가 16점과 12점씩 올렸다.
U-19 대표팀은 변소정이 20점을 올렸고, 박소희가 13점 7어시스트를 일궈냈다. 심수현의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있었다. 다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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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았다. 1쿼터는 오히려 U-19 대표팀에 밀렸다. 변소정 한 명에게만 8점을 내줬고, 박소희와 문지영에게 각각 5점과 4점을 허용했다. 엄서이(6점)와 허예은(4점) 등 골고루 점수를 쌓기는 했으나 리바운드에서 7-11로 밀린 것이 아쉬웠다. 1쿼터는 15-17로 2점 뒤진 채 마무리됐다.
2쿼터 들어 힘을 냈다. 선가희가 7점을 올렸고, 엄서이가 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일궈냈다. U-19 대표팀의 공격을 완벽히 제어하지는 못했으나 리바운드의 우위(10-6)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35-34, 1점 앞서면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는 KB스타즈의 페이스였다. 선가희-엄서이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이윤미의 3점포가 추가됐다. 전체적으로 높은 2점슛 정확도(13개 시도-9개 성공, 69.2%)를 보였고,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3쿼터에만 27-20을 만들었고, 전체 62-54가 됐다.
4쿼터 들어 U-19 대표팀이 힘을 다시 내기는 했다. '천재소녀' 심수현이 5점 3리바운드를 만들며 언니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KB스타즈의 공격도 잘 제어하는 모습. 3분여 남기고 KB스타즈가 68-65, 딱 3점 리드했다.
U-19 대표팀이 심수현의 자유투, 조수아의 3점포를 통해 68-70까지 따라붙었으나 KB스타즈도 이윤미의 페인트존 2점과 허예은의 3점포가 폭발하며 75-68로 차이를 다시 벌렸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유지한 KB스타즈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