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당 "최재형, 감사원 정치적 중립성 심각 훼손"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1.07.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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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감사원 망치고 대선출마 어불성설…대국민 사과하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회를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회를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21. [email protected]


더불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반헌법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이렇게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라며 "최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고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니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감사원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할 장본인이었다"며 "그런데도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니 이것이 최재형식 정치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분이 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정당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의미있는 선택이며, 본인의 지향에 맞는 정당을 택하는 것도 당연한 자유이고 권리"라면서도 "다만, 중도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하면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데 대해 적어도 입당 전에 책임있는 사과를 먼저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월성원전1호기' 감사결과에서 객관적 사실관계는 훼손당하고, 대선판에서 또 다시 '탈원전' 정책을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지 17일만인 이날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입당 의사를 전했다.


최 전 원장은 "평당원으로 입당한다"며 "대표님께서 직접 환영해주시는데 대해 매우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리고 좋은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입당환영식에서 입당신청 완료를 알리는 최 전 감사원장의 스마트폰 화면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입당환영식에서 입당신청 완료를 알리는 최 전 감사원장의 스마트폰 화면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7.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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