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방글라데시 연구용 원자로 개조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1.07.15 13:00
글자크기
원자력연, 방글라데시 연구용 원자로 개조사업 수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44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연구용원자로 개조사업을 수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원자력연이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가 발주한 연구로(BTRR) 계측제어계통 일괄 개조사업에 참여해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업 예산은 388만달러(약 44억원), 기간은 18개월간이다.



계측제어계통은 원자로 운전상태를 감시, 제어하는 설비로 인간으로 치면 두뇌에 해당한다. 원자력연은 BTRR 계측제어계통을 디지털 기술로 개발해 교체하며 설계와 제작, 설치, 시운전, 교육훈련 등 교체 전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이번 사업 수주로 우리나라는 연구로 건설사업 분야에서 요르단, 그리스, 태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등 6번째 기술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원자력연은 방글라데시가 내년중 추진하는 신규 연구로(HPRR) 도입 사업과 관련한 협력도 진행중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수주는 방글라데시가 내년도 추진 예정인 신규 연구로 건설사업 뿐만아니라, 향후 원전 신흥국들에 대한 연구로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연구로 핵심기술개발 및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