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1초만 노출되면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99% 살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7.15 09:29
글자크기
서울바이오시스 공기 살균 실험실. /사진제공=서울바이오시스서울바이오시스 공기 살균 실험실. /사진제공=서울바이오시스


광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고려대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한 표면살균 실험을 통해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형 변이바이러스(SARS-CoV-2:B.1.617.2)가 UV 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 바이오레즈 기술로 1초에 99.3% 살균(불활성화)되는 실험 결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 바이오레즈기술을 이용해 자체 연구소 공간 실험실(60㎥)에서 진행한 공기 살균 실험에서는 10분에 90% 저감되는 실험 데이터를 확보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해에도 고려대 연구팀의 살균 실험에서 바이오레즈 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0초만에 99.9% 살균되는 결과를 얻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진행한 공기 살균 실험에서는 60㎥의 공간에서 30분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99.0% 살균되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서울바이오시스 창업자인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바이오레즈 기술은 통풍이 어려운 지하공간은 물론 각종 다중이용시설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며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방자치단체가 다중이용시설에 단체로 바이오레즈를 설치할 경우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절반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오염된 표면은 바이러스가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살균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비말이 유포돼 생긴 공기 중의 부유 바이러스는 실내공간에서 단시간에 살균하기 어려워 전파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공기청정기, 에어컨은 물론 빌딩의 공조시스템에도 설치할 수 있어 사무공간이나 공공 빌딩에서도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서울바이오시스 연구진이 자문 교수들과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단순히 환풍기에만 설치해도 하루 100원 이하의 비용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10분에 90% 이상 살균하는 방법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서울바이오시스/자료제공=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시스 공기 살균 실험 구성도. /자료제공=서울바이오시스서울바이오시스 공기 살균 실험 구성도. /자료제공=서울바이오시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