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 죽겠네"…백종원, 닭갈빗집 태도+위생 상태에 분노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7.1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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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춘천식 닭갈빗집 위생 상태에 분노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편이 첫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들 사장님과 엄마가 함께 운영하는 '춘천식 닭갈빗집'이 소개됐다. 식재료부터 닭갈비 볶는 철판까지 춘천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닭갈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점심 장사 관찰을 시작한 백종원은 닭갈비를 보면서 "양배추가 산더미"라며 "저렇게 하면 싱겁고 맛이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아들 사장님은 가게 안에서 기타를 치거나 친구와 다트를 하는 등 취미활동을 즐겼다. 심지어 가게에 손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친구와 술까지 마셨다. 게다가 절친들은 계산도 하지 않았다. 이에 백종원은 "정말 큰 문제"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반면 엄마는 주방에서 내내 일만하며 아들과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심지어 어머니는 난치성 피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상황실로 먼저 간 어머니는 아들의 행동을 지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장님이라서 말 못하고 있다"며 "둘째 아들이 '형이 이번에 백종원 선생님께 혼나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뒤에 가서 울 지언정 백종원씨가 많이 혼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백종원은 "가게의 기운이라는 것이 있는데 나도 저 가게에 가기 싫다"며 "손님을 밀어내고 있다"고 했다.

백종원은 닭갈비 시식 전 "어디서 이렇게 시큼한 냄새가 나냐"면서 주방 점검을 먼저 했다. 주방부터 살피기 시작한 백종원은 가게 곳곳에서 드러난 충격적인 위생상태에 깜짝 놀랐다. 주방 곳곳에 기름때가 굳어 있고 전자레인지 위에는 먼지가 가득했다. 테이블 밑에는 관리 안 된 개집이 있었다. 이를 본 백종원은 "장사하는 집에서 이러면 안 된다"며 "가게 관리가 아예 안 되고 있다"고 경악했다. 이어 가게 곳곳에서 계속 더러운 것이 끊임없이 발견됐고 백종원은 "더러워 죽겠다"면서 분노했다.


결국 백종원은 사장님을 가게로 재소환했다. 가게로 돌아온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사장님 자체가 기본이 안 되어있다"며 "이 환경에서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가져다 줘도 안 먹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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