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2.0 미래를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도 한국판뉴딜을 코로나 위기극복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표적인 국가발전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제 한국판뉴딜은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됐다. 우리가 1년 전 제시한 국가발전전략이 세계가 추구하는 보편적 방향이 됐음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이 발표되고 있고 주거와 교통, 경제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린'이 일상의 언어가 됐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소차와 전기차 등 저탄소 핵심 산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실질적 협업을 이끌어냈다. 미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선진국들은 앞다퉈 우리나라와 기술협력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사례를 들어 이번 순방에서 우리나라가 사실상 'G8'의 대접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콘월(영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G7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2021.06.13. (사진=영국 총리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 한국의 수소차와 수소경제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는 재생에너지와 한국의 수소차, 배터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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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는 G7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녹색 전환 노력을 소개함으로써 수소차, 전기 배터리 등 국내 그린 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7정상회의를 마치고 수교 130년만에 우리 정상이 처음 방문한 오스트리아에서도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실질적 협력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오스트리아는 수소 연구에 강점을 갖고, 한국은 수소차를 최초로 상용화하고 수출과 보급에서 1위를 보이는 등 수소 활용에 강점이 있다"며 "두 나라가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은 "수소에 대한 산업적인 연구와 생산의 연결 고리가 중요하다"며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협력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처럼 대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도 우리나라가 그린뉴딜 분야 강국임을 강조하고, 관련 산업에서 협업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고의 전기차와 수소차, 배터리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스페인과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게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양국 기업 간의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