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가까이 미얀마에 구금된 미국인 기자 대니 펜스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대니 펜스터. /사진=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부터 약 두 달간 미얀마에 구금된 대니 펜스터(남·37)는 지난 주 초 부모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니의 형 브라이언 펜스터는 CNBC의 뉴스 방송 '더 뉴스 위드 셰퍼드 스미스'(The News with Shepard Smith)에 출연해 이 사실을 알리며 "미얀마 군부는 어떠한 검사나 치료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니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우린 그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 사실을 동생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형법 505조 A항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니는 지난달 17일 법정에 출두하며 체포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재판 후 아무 말도 못한 채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 다시 구금됐다. 그의 추후 공판일은 오는 15일로 잡혀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