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9일 영아 '갈비뼈 71개 골절' 사망…파렴치한 英 부모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7.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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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태어난 지 39일 된 아기가 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영국에서 태어난 지 39일 된 아기가 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영국에서 태어난 지 39일 된 아기가 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브리스톨에 거주하는 제임스 클락(31)과 아내 헬렌 제이미(27)가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8년 1월 14일 아들 션 클락이 세상을 떠난 날까지 세 번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아들 션의 머리와 복부를 무참히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션이 사망 전 피를 토한 것을 보고도 부부는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인터넷에 '아기가 피를 토하는 이유'를 검색했다. 결국 다음 날 션이 경련을 일으키자 부부는 구급차를 불렀다.

션은 병원에서도 계속 경련을 일으키다가 끝내 눈을 감았다. 의사는 션의 몸에서 학대 흔적을 발견했으며, 경련을 학대의 징후로 결론냈다.



검찰은 "주요 보호자임에도 어린 아들을 잔인하게 학대했다"며 "아기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을 인지했지만 부부는 아침에 일어나서도 아기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배심원들은 "아기가 토하는 것을 검색한 후 3일 후에 아기가 사망했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기의 갈비뼈에서 71개의 골절이 발견됐으며 머리 부분에도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유죄를 주장했다.

현재 이들은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영국은 16세 미만의 아동을 의도적으로 폭력, 학대, 방임, 유기 및 정신적 학대를 한 경우 최대 10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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