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계열사 노바셀, 히츠와 면역치료제 공동연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7.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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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전문기업 동구바이오제약 (6,600원 ▼250 -3.65%)은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개발 계열회사 노바셀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전문회사 히츠와 차세대 면역치료제 유효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노바셀과 히츠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펩티도미메틱스(Peptidomimetics, 모방 펩타이드)가 적용된 물질을 공동 개발한다.



노바셀은 히츠의 인공지능 신약 개발 기술을 적용한 염증해소(resolution of inflammation) 기전의 3세대 'PEPTIROID'(PEPTIde Resolving Overload of Inflammatory/Immune Diseases) 후보물질을 연구에 적용한다.

노바셀은 정상적 염증반응을 종료하고 회복을 유도하는 염증해소 유도 전략에 대해 기존 항염증(anti-inflammation)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염증질환 면역치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노바셀은 염증해소에 중요한 세포막 수용체인 'FPR2'(Formyl-Peptide Receptor 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펩타이드 리간드(특이적 결합 물질)인 2세대 PEPTIROID 후보물질 (PEPTIROID112/NCP112)를 이용해 다양한 만성염증 및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PEPTIROID_AD'는 지난 1월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PEPTIROID_DED'는 지난해 8월 국내 제약사 휴온스에 기술이전해 안질환 면역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히츠는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인 김우연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 스타트업이다. 물리와 계산화학을 접목한 독창적인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LG화학, 종근당, 일동제약, 보령제약, HK이노엔 등 국내 유수 제약사들과 공동연구에서 유효물질 도출 성과를 냈다.
김우연 대표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업 노바셀과 공동연구를 통해 히츠의 인공지능 기술이 저분자 화합물 중심에서 펩타이드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양사의 성공적인 도약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노바셀 대표는 "3세대 PEPTIROID 개발은 염증해소 유도 치료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확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업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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