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늘에서 '와르르' 쏟아진 물고기...美 호수의 방생 이벤트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7.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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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 야생동물자원부((Utah Division of Wildlife Resources:DWR)가 경비행기를 통해 유타주 일대의 호수에 물고기를 방생하는 모습. /사진=페이스북 캡처미국 유타주 야생동물자원부((Utah Division of Wildlife Resources:DWR)가 경비행기를 통해 유타주 일대의 호수에 물고기를 방생하는 모습. /사진=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경비행기에서 쏟아져 나온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유타주 야생동물자원부(Utah Division of Wildlife Resources:DWR)가 최근 경비행기를 통해 유타주 일대의 호수에 물고기를 방생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물고기 사육(fish stocking)'으로 불리는 프로젝트로, 부화장에서 사육된 어류의 어린 개체를 호수에 방생해 개체 수 복원 등 연구에 활용하는 작업이다.

최근 유타주는 높은 수온과 가뭄에 따른 낮은 수위로 물고기 개체 수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호수 등지에 물고기를 방생해 관리해오고 있다. 유타주 야생동물자원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연간 1~2회 물고기를 번식하고 약 25만마리의 어린 개체를 사육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물고기를 실은 비행기가 유타주 전역 200여 개 고지대 호수를 비행하면서 진행됐다. 비행 한 번에 약 3만5000마리의 물고기를 방생할 수 있다.

유타주 야생동물자원부는 이 방생 작업을 위해 연간 1~2회 물고기를 번식, 약 25만마리의 어린 개체를 사육한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유타주 야생동물자원부는 이 방생 작업을 위해 연간 1~2회 물고기를 번식, 약 25만마리의 어린 개체를 사육한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 손가락 크기의 어린 물고기를 활용한다. 유타주 야생동물자원부 측은 "작은 크기의 개체들은 잎사귀처럼 펄럭이듯이 천천히 떨어진다"며 "물고기의 크기가 더 크면 생존율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게 방생한 물고기의 생존율은 약 95~99% 수준이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1956년부터 매년 행해졌다. 이전에는 대형 봉투에 물과 물고기를 실어 옮기거나 말을 이용해 높은 곳까지 물고기를 옮기는 방식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방생된 물고기들의 95% 이상이 생존,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져 역사적으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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