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2조21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조1836억원 팔았고 코스닥 시장에선 1627억원 순매수했다.
순매도세 우위지만 2차전지 관련 종목은 대거 사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0위권에 2차전지 관련 종목만 4개 담겼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1위는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757억원)였다. 3위 천보 (72,700원 ▼300 -0.41%)(345억원), 5위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188억원), 9위 신흥에스이씨 (10,500원 ▼740 -6.58%)(169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5개 주요국에서의 6월 전기차 판매량은 51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럽 10개국 기준으로 21만2000대를 판매해 동기간 159% 성장했고 미국은 6만3000대를 팔아 150%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7만2000대로 전년 동월보다 205% 늘었다. 유럽에선 280% 증가한 18만4000대, 중국은 157% 늘어난 21만2000대를 기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배터리 합작사(JV) 설립 및 3조원 규모 투자 가능성이 대두됐다"며 "SK는 급속 충전기 제조 업체 시그넷이브이의 계열 편입을 마무리했고 미국 전기차 충전망 업체 프리와이어는 스팩 상장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K-배터리 산업 육성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 참석해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 △차세대 배터리 기술 조기 확보 △새로운 배터리 시장 창출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업생태계 구축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 발표는 2차전지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공급 생태계 구축 및 수요 창출, 배터리 기술 상용화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한국 2차전지 산업 내 협력 제제 구축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