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방송?"…코로나19에 홈쇼핑도 뚫렸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07.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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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을 기록하고 있는 1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을 기록하고 있는 1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14. [email protected]


코로나19(COVID-19) 4차 대유행으로 홈쇼핑 업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홈쇼핑은 특성상 사옥 방역 완료시까지 생방송을 중단하고 재방송으로 대체해야하기 때문에 확진자 속출로 인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지난 13일 오전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J온스타일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을 일시 폐쇄한 뒤 생방송을 중단하고 재방송을 송출했다.



CJ온스타일은 사옥 방역 조치와 함께 밀접접촉자 대상 진단검사를 진행,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생방송은 14일 오전 7시쯤부터 재개됐다.

앞서 9일 롯데홈쇼핑에서도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돼 하루동안 재방송을 내보냈다. 생방송은 이튿날인 10일 재개됐다. 롯데홈쇼핑은 검사 결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및 2차 접촉자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속출로 사옥 폐쇄 기간 재방송을 송출하는 홈쇼핑 업체는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2월 GS홈쇼핑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6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사흘간 본사를 폐쇄하고 재방송만 송출했다. 이 기간 생방송 중단에 따른 손실금액은 10억원 가량 정도로 파악됐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생방송의 경우 판매량과 주문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방송을 진행하지만, 재방송은 이런 게 불가능하다 보니 매출이 평소 대비 약 10% 내외 감소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필수 라이브 방송 인력을 제외한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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