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약자도 웃는 곳…순천만습지, '우수 열린관광지' 선정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7.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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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관광 콘텐츠로 당항포관광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함께 열린관광지 우수사례 평가

순천만습지 관광지. /사진=한국관광공사순천만습지 관광지. /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무장애 관광지 중 순천만습지와 당항포관광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3곳을 열린관광지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열린관광지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영유아동반가족, 임산부 등 이동약자들도 편리하게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게 관광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설 개·보수로 물리적 장벽을 없애고 안내체계 정비, 인적서비스 환경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와 공사는 92개 열린관광지 중 조성 후 3년이 지난 관광지(시설) 17개를 대상으로 전문가 현장조사와 관계자 심층면접, 방문객 통계 분석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현장조사엔 전문기관 뿐 아니라 장애인 등 실수요층도 자문단으로 참여했다.

순천만습지는 고령자와 장애인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동선으로 호평을 받았다. 당항포관광지는 영유아 동반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편의시설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체험 콘텐츠가 돋보였단 설명이다.



문체부와 공사는 우수 열린관광지에 대해 관광콘텐츠 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단 계획이다. 선정되지 못한 지자체에 대해서도 개선·보완 사항을 포함한 모니터링 결과를 안내해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도움을 준단 방침이다.

박인식 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2022년도 열린관광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해 내년까지 전국 100개 소 이상을 조성 완료할 예정"이라며 "보다 많은 지자체들이 열린관광지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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