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채원,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오른쪽)/사진=뉴스1
13일 자신을 채원의 모친이라고 소개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딸(채원)을 애지중지 키웠지만 잘못 앞에서도 감싸는 극성맞은 엄마는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글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게 딸을 위하는 행동이 맞는지, 오히려 해가 되는 건 아닐지"라며 "하지만 엄마 된 도리로서 죽음을 생각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딸에게 그저 '참고 버텨라, 진실은 밝혀질 거다'라고만 말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또 "현주는 카메라 안에서도, 밖에서도 제 딸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어느날 현주의 돌발행동에 지친다는 심경을 말했을 때도 저는 (채원이에게) '네가 언니니까 잘 챙겨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원이는 이후에도 현주를 특별히 챙겨주려고 계속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주가 2016년 탈퇴 당시 채원이에 대해 '소민이한테 이간질해서 날 힘들게 한 나쁜 언니'라고 말했다더라"라며 "채원이는 본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탈퇴한 현주에게 속상한 마음이 들었음에도 먼저 다가가고 다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활동 당시 매니저가 채원과 연애하며 현주의 왕따 사실을 묵인했다는 현주 지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A씨는 "그런 일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현주가) 탈퇴할 당시에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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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A씨는 "선을 넘는 공개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한순간에 나쁜 사람이 됐고,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과 악플을 받게 됐다"며 "최근 당시 매니저님들께 연락을 드렸고 사실관계 확인 후 증언과 진술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딸과 제가 이렇게까지 억울해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음을 한 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며 "제 딸의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현주는 지난 4월 SNS를 통해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데뷔 당시인 2014년부터 탈퇴한 2016년까지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이프릴 채원, 예나는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은 일절 없었다"고 반박했으며 소속사 측 역시 "객관적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