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전 메가허브 구축 첫발..스마트물류 본격화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07.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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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한진 및 포스코 등 주요 관계자들이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덕균 포스코 ICT 대표이사,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조현민 (주)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류경표 (주)한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노삼석(주)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영우 삼성물산 사업부장, 최홍남 ANU디자인그룹 대표이사. /사진제공=㈜한진13일 대전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한진 및 포스코 등 주요 관계자들이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덕균 포스코 ICT 대표이사,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조현민 (주)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류경표 (주)한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노삼석(주)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영우 삼성물산 사업부장, 최홍남 ANU디자인그룹 대표이사. /사진제공=㈜한진


㈜한진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메가허브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첨단 물류 시스템이 도입된 메가허브 완공을 통해 현재 14% 수준인 택배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진 (22,250원 ▼700 -3.05%)은 13일 대전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까지 연면적 14만9110m²의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축구장 20개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메가허브 구축에 투자하는 비용은 총 2850억원이다. 한진은 앞서 지난 6월 대전시와 투자·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메가허브 구축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한진은 현재 대전, 서울 등 전국에 11개 허브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가 더해지면 택배 물량을 메가허브 터미널에 집결 후 처리하는 방식인 '허브 앤 스포크' 배송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 뿐만 아니라 경유지수 최소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에는 화물차 568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는 규모가 마련된다. 또한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AI(인공지능) 솔루션과 분류계획, 설비제어, 운영현황 등이 통합된 기능으로 제공되는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도 도입된다. 여기에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 택배 자동 분류기 등의 최첨단 설비도 갖출 예정이다.

메가허브 완공시 하루 처리가능한 택배물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메가허브 만으로도 택배박스 120만개 처리가 가능해질 뿐더 전체 통합으로는 총 275만박스의 물량을 하루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터미널 관리·운영 등에 12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어 지역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 수요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진은 메가허브가 구축되면 이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동서울 허브 터미널을 향후 메가허브 터미널로 구축하고 거점 지역 택배터미널 신축·확장 등 추가적인 확장 계획도 준비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언택트 사업의 급성장으로 택배·물류산업이 미래핵심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을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하고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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