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개발한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13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로봇학회 '제18회 유비쿼터스 로봇 2021'에서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을 공개했다.
LG전자는 검증을 거쳐 올해 말부터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로봇이 상용화되면 배송 작업이 단순해지면서 차원이 다른 물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택배 관련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LG전자가 개발한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관계자는 "로봇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실내와 실외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로봇주행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통합배송로봇을 본격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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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보스턴에 'LG 보스턴 로보틱스랩'을 설립하고 메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부 김상배 교수와 협업해 운동지능을 갖춘 차세대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운동지능이란 로봇이 사람처럼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면서 동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김교수는 세계적인 로봇 권위자로 2012년부터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를 이끌며 4족(足) 보행 로봇인 '치타' 시리즈를 개발했다.
김병훈 LG전자 미래기술센터장(전무)은 "차세대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높아진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5G(5세대 통신)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로봇이 실내와 실외에서 이동에 제약 없이 사람과 공존하며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5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1층에 있는 GS25 편의점에서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이용해 건물 내 고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GS타워 내에서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을 오가며 입주 고객들에게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배달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이 고객에게 편의점 주문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