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선사업 성장, 케이뱅크 등 자회사도 동반 상승 중"-NH투자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7.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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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3일 KT (37,950원 ▼700 -1.81%) 본사와 자회사의 성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유지했다. KT 현재 주가(12일 기준)는 3만245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선 사업의 성과가 지속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5G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무선 사업 실적에 기여하고 있고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비롯한 Digico(디지코) 사업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단 평가다.

무선사업은 5G 보급률이 2분기 말 35.3%로 예상된다. 하반기 중 갤럭시폴드3, 아이폰13 출시에 따라 연말 44.3%로 성장해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무선 사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7조1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케이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조 1500억원까지 확대했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가입자, 여신·수신을 기반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특히 8월 중 상장할 카카오뱅크는 높은 기업가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KT Alpha는 이달 1일 KTH와 KT엠하우스가 합병해 출범했는데 T커머스, 중고마켓, 판매 솔루션 등 KT Alpha가 제공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와 나스미디어의 광고 데이터가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KT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난 6조 400억원,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4224억원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395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400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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