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 지속-흥국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7.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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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13일 LG유플러스 (9,750원 ▲30 +0.31%)에 대해 2분기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4700원이었다.

흥국증권은 올 2분기 LG유플러스의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3조4023억원, 영업이익 2525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0%, 5.3% 증가한 수치로 1분기에 이어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 증가와 무선 서비스 매출 증가가 탑 라인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에 걸친 유선 부문에서도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경쟁 둔화 기조에 따른 마케팅비 안정화 등 제반비용의 효율적인 집행기조가 수반되면서 이익 기반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경쟁이 격화될 특별한 유인이 보이지 않으면서 비통신 사업비중이 가장 낮은 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시장 안정화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극대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흥국증권은 LG유플러스가 올해 하반기 실적 성장과 배당 확대, 주가 상승의 선순환 구조가 어우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최근 지속가능 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신설된 ESG 위원회를 통해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을 결정했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사보다 낮은 수준의 배당성향의 확대 움직임도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넷플릭스와 제휴를 통해 IPTV/컨텐츠 사업의 기반을 더욱 강화한 바 있던 경험을 바탕으로 디즈니플러스 협업 역시 활용할 전망"이라며 "이르면 3분기 중 구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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