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전, 삼성·현대차 등 5대그룹 총출동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1.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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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재단법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재계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나경수 SK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방수 LG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구자열 무역협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 총리, 김영주 유치위원장 내정자. 박형준 부산시장, 유명희 유치기획단장. 2021.6.11/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재계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나경수 SK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방수 LG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구자열 무역협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 총리, 김영주 유치위원장 내정자. 박형준 부산시장, 유명희 유치기획단장. 2021.6.11/뉴스1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전략 수립과 국내외 홍보 및 유치활동을 총괄할 유치위원회가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고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그룹사 총수가 부위원장을 맡아 전방위 유치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구자열 무협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10대그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선 김영주 전 무협회장을 유치위원장으로 공식 추대했고 각계각층의 사회 주요인사 78명을 유치위원으로 위촉했다. 유치위원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 수립 및 실행, 민간의 해외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한 169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상 유치활동, 부산세계박람회 국내외 홍보 등을 총괄한다. 과거 여수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위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활동을 하는 방식이 아닌 현대차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협업해서 유치를 지원하는 체계로 가기로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유치위원회는 재계를 대표해서 무역협회가 재단법인 형태의 조직으로 설립을 주도했다. 설립총회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10대그룹,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이 재단법인 발기인으로 참여해 정관안,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유치위원회는 이달 내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다음달에는 관계부처.부산시 합동의 유치위원회 사무처를 발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공식 추대된 김영주 위원장은 소감 발표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어렵고 중대한 과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의 해외네트워크와 정부의 외교역량을 십분 활용해 박람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5대 그룹 협업을 통해 새로운 국제행사 유치모델이 마련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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