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株 반등..."피크아웃 논란은 여전"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7.12 16:07
글자크기

[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경기 민감주들이 반등에 나섰다. 우리나라 7월 수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환율도 진정세를 보였다. 다만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어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 오른 3246.4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42억원, 기관은 219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27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360%으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 8일 1.2%대로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 은행이 2% 이상 뛰었다. 철강금속, 섬유의복, 금융업, 보험, 증권,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0.38% 오르며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LG화학 (373,500원 ▲500 +0.13%),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현대차 (249,500원 ▼500 -0.20%), 기아, POSCO (394,500원 ▲2,000 +0.51%) 등도 1% 이상 뛰었다.

이날 발표된 7월 흐름도 호조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1147원으로 2.1원 하락했다.


이날 관세청은 7월1~10일 수출이 1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일로 지난해(8.5일)보다 0.5일이 적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 평균 수출액은 21.2% 늘었다.

주요품목별 수출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5.6%), 석유제품(54.2%), 승용차(19.3%), 무선통신기기(31.1%), 자동차부품(45.3%) 등이 증가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1034.64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는 5.33% 하락하며 시총 3위로 내려왔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제약은 2.12%,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72%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적 시즌을 앞두고 피크아웃(고점 통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상승폭을 확대하기보다는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수급주체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발빠르게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에 대응하면서 관망하는 모습이 짙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