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현장 안전비용 대폭 늘린다…법정 기준 이상 투입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7.12 10:32
글자크기

안전관리비 외 안전강화비 신규 편성..협력사 안전관리비 100% 선집행

삼성물산 직원과 근로자가 작업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물산삼성물산 직원과 근로자가 작업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이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법으로 정해진 안전관리비와 별도의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장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법정 안전관리비 외에 자체적으로 '안전강화비'를 편성해 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건설현장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공사비의 1.20%~3.43% 범위에서 안전관리비를 편성한다. 하지만 현장별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요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삼성물산은 안전관리비 외에 현장의 자체 판단으로 안전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경우 안전강화비를 활용해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안전강화비는 안전관리자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와 시설투자, 교육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활용된다. 안전강화비를 적극 활용토록 집행 여부 및 규모 등은 현장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를 공사 착수를 위한 선급금과 함께 100% 선집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매월 실사용액을 확인한 뒤 지급했는데 앞으로 계획된 금액을 모두 선지급해서 공사 초기부터 안전 분야에 적극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중 안전관리비를 초과 사용하면 실제 사용금액은 추가 정산한다.

삼성물산은 협력업체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취득시 포상금도 지급한다. 협력업체 스스로 안전수준을 진단받을 수 있는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도 지원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에 이어 안전강화비 집중 투자로 협력업체와 근로자 등 현장의 구성원이 중심이 되는 안전환경을 만들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TOP